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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8월 8일) 개봉하는 영화 공작을 시사회에 당첨이 되어서 보고 왔다.

cgv신촌아트리움에서 관람했음.

시사회 티켓이라 주는대로 좌석을 받았는데, 3,4번 자리(맨 왼쪽 부분)로 배정을 받았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다는 마음에 그냥 배정된 좌석에 앉았는데 영화가 시작했지만 앞부분 좌석이 죄다 비어있었다.

티켓을 아마 맨 뒷줄부터 배부했던 것 같다.

그래서 과감히 앞부분 가운데로 가서 관람했음.

결론적으로 매우 좋은 자리에서 봤다.


영화에 대한 이야길 하자면,

스토리는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고 하는데, 디테일한 부분들은 잘 모르겠지만 결정적인 사건들은 그냥 실제 이야기를 따온 것 같이 느껴질 정도였다. 역사 재현 영화를 보는 느낌?

배우들의 연기는 오히려 황정민의 연기가 약간 어색했다는 걸 빼면 전체적으로 매우 괜찮았다.

황정민의 연기는 그동안 봐온 영화들을 되돌아보면 발음을 잘 해야하는 부담이 느껴진달까?

대체적으로 좋은데 가끔 책을 읽는듯한 부분이 나와서 아주 약간 아쉽다.

그래도 어쨌든 색깔이 있는 배우라서 나쁘지 않음.


개인적으로는 이성민의 카리스마 있는 연기가 제일 인상적이었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느끼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제일 좋았음.


북한과 관련된 영화들을 많이 보진 않았는데,

베를린, 강철비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북한의 사람들은 의리가 있고 인간미가 있는 반면

남한의 권력자들은 자기들의 이권을 위해 같은 남한 사람들조차 배신하는 사람이라는 설정이 이제는 약간 식상하기도 하다.

그런데 어쨌든 현실적이라고 한다면 실제로 우리나라 권력자들이 뭘 어떻게 하는지 알아볼수록 그런 시나리오만 나올 수 밖에 없을듯.


내가 예전엔 정치에 전혀 관심이 없어서 90년대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거의 기억에 없는데,

영화에서 진행되는 일들이 실제로 우리나라 역사에서 벌어졌던 일이었나보더라.

이 글을 쓰면서 이것 저것 검색해보니 옛날 기사에서 영화의 이야기들을 볼 수 있었다.

영화 말미에 이효리가 나오는데, 지금 보니 2005년 당시 이효리의 모습을 잘 재현했더라.

http://star.mt.co.kr/stview.php?no=2005091515472815801


이 글을 쓰면서 알아보니 러닝타임이 2시간 27분이었는데 극장에서는 2시간 17분으로 줄였단다.

그래도 조금은 긴듯한 러닝타임이 아쉬웠고,

워낙 유명한 배우들이 나와서 약간은 배역에 몰입이 잘 안되는 아쉬움이 생기더라.

예를 들면 박성웅 배우가 나올 때는 왠지 신세계가 떠오른다거나 심지어 주지훈 배우는 지금 개봉중인 신과 함께-인과 연에도 나오고 있어서 자꾸 신과 함께가 오버랩 된다거나 하는 식이랄까.

아무튼 약간은 새로운 느낌의 북한을 소재로 한 영화라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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