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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7박 8일간의 제주도 여행(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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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7박 8일간의 제주도 여행(1)

[국내]7박 8일간의 제주도 여행(2)



제주도에서의 다섯째날.

아침에 늦잠을 푹 잔 뒤 체크아웃 시간이 12시까지라 11시 반쯤에 체크아웃을 했다.


저렴한 가격에 나쁘지 않은 숙소였던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점심을 먹기 위해 검색을 해보니 멀지 않은 곳에 짬뽕 맛집이 있어서 그쪽으로 향했다.

버스를 탈까 했는데 시간도 많겠다 그냥 걸었음.


30분 정도를 걷다보니 강정마을이 나왔다.


강정마을에 들어서서 찍은 사진.


강정초등학교를 지나 바닷가로 향했다.

바닷가에 가까워오니 느낌이 다른 건물들이 있었다.


바다가 너무 예뻐서 파노라마로 찍은 강정마을 앞바다.


강정포구에서 본 제주도 남쪽의 바다.

하늘도 바다도 바람도 너무 좋았다.




포구 안쪽에서는 뭔가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었다.


바다가 너무 예뻤음.


일요일 낮이었는데 매우 한가한 분위기의 강정포구였다.

오후 1시가 가까워져서 배가 고파왔다.

그런데 세상에... 내가 갈려고 했던 짬뽕 맛집은 일요일은 쉰단다...

미리 알았더라면 조금 더 일찍 다녔을텐데, 식당 앞에 가서 문을 닫은 걸 보고서야 일요일이 휴뮤인걸 알았음 ㅠㅠ


그래서 고픈 배를 움켜쥐고 서귀포로 가는 버스를 탔다.

참고로 제주도 버스 배차 간격은 엄청 띄엄띄엄이라서 약간 오래 기다려야했음.


서귀포 중앙로터리에서 하차 후 눈에 띄는 식당에 그냥 들어왔다.

김밥천국 같은 식당이었는데 제일 무난한 제육덮밥을 시켜 먹었음.

약간 늦은 점심이었는데, 나같은 1인 여행객이 두세명 더 들어와서 식사를 하더라.

참고로 제주도에는 수입 고기가 들어올 수 없기때문에 이런 식당의 돼지고기도 제주산 돼지고기임.

맛은 평범했다.




식사를 한 뒤 버스를 타고 한라산을 가로질러 자전거를 세워둔 제주공항으로 향했다.

사진은 버스에서 찍은 사진.




제주 공항에 도착 한 뒤 자전거를 타고 제주공항 뒷편 바닷가를 달렸다.

확실히 제주도의 바다는 가는 곳마다 느낌이 다르다.

북쪽의 바다는 현무암이 가득해서 제주도 특유의 느낌이 물씬 풍겼다.


그리고 공항 근처라 그런지 이착륙 하는 비행기를 꽤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다.

나름 색다른 구경거리였음.


어딜 갈까 하다가 지도를 보니까 제주민속오일장이 근처에 있어서 무작정 향했다.

약간 피곤하기도 했고, 시장 안에 사람이 아주 많은 건 아닌데 약간 정신이 없어서 시장 사진은 못찍었다;;



이미 시간이 오후 6시가 거의 되었기때문에 여기에서 형과 만나기로 하고 기다렸다.

그렇게 다섯째 날도 마무리.

원래 돌아다니면 사진을 잘 찍는데, 이날은 땡볕에 돌아다니느라 지쳤는지 사진을 별로 안찍었다;;

매우 아쉬움.



여섯째날.

월요일인데 형은 내가 자는 사이에 출근을 했고, 형수님도 나를 딱히 깨우지 않아서 완전 늦잠을 잤다.

그렇게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시간이 10시 반이더라.

뭘 할까 하다가 엇그제 갈려다가 못갔던 참치회 덮밥집을 가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물론 버스를 타고 이동했음.


오전 11시 반쯤에 도착했는데 이미 사람들이 줄서있더라.


언제 또 올지 모르니 제일 비싼 메뉴로 주문했다.

하브동 미들 사이즈

24,000원


맛은 일본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했다.

내가 워낙 맛에 대해서는 둔감해서 그럴지도...

어쨌든 맛있었음!


메뉴판



점심을 먹고 났는데 딱히 계획도 없고, 돌아다니기도 귀찮았는데

제주시청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만화카페를 발견, 들어와봤다.

서울에서도 만화카페는 거의 안가봤는데 제주도에서 만화카페를 가다니 ㅋㅋ

5시간인가 구매를 하고 자리를 잡고 만화책을 봤다.

시간이 아주 잘 가더구만 ㅋㅋ


이후 형이 퇴근할 시간에 맞춰서 이호테우해변으로 갔다.

그렇게 여섯째날 일정은 마무리 됨.

저녁엔 그냥 집에서 저녁식사 하고 티비보고 잤다.



이번 제주도 여행의 실질적인 마지막날인 일곱째날.

역시 늦잠을 충분히 잔 뒤 점심을 먹기 위해 집을 나섰다.



제주도에는 유독 돈까스 맛집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미리 찾아둔 돈까스 맛집인 데미안을 방문했다.

차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가느라 꽤 오래 걸렸지만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는 나름 괜찮았던 것 같다.


12,000원이었는데 돈까스가 나오기 전에 전복죽이 나오고, 돈까스는 무한리필이다.

전복죽도 맛있었고 돈까스도 맛있었음.

접시에 담긴 돈까스를 다 먹으니 더 줄지 물어보더라.

그래서 더 달라고 해서 두덩어리를 더 먹음.

돈까스가 두툼하고 튀김옷도 적절해서 맛있었다.


그리고 후식으로 음료를 하나 주는데, 아이스커피로 달라고 해서 들고 나왔음.



식사를 한 뒤 버스를 탈까 했는데, 생각보다 버스 배차시간이 길어서 그냥 걷기로 함.

날씨가 너무 좋아서 걷는 재미도 있었다.




고운 모래사장이 있는 금능으뜸원해변에 도착.

에메랄드빛 바다와 하얀 모래사장, 그리고 드문드문 보이는 현무암이 이국적인 느낌을 주더라.


금능해변에서 협재해변으로 가는 길




제주 해변 하면 가장 먼저 들을 수 있는 협재해변에 도착했다.

확실히 유명한 해변인만큼 사람들도 많더라.

평일 낮이고 이제 점점 쌀쌀해지는데 바닷물에 들어가서 수영을 하는 사람도 있었다.

외국인들도 종종 보였고, 한쪽에 돗자리를 펴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었다.


좀 걸었더니 힘들기도하고 딱히 더 갈 곳이 없어서 협재해변에 뭐가 있을까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만화카페.

어제 갔던 만화카페와는 조금 다르지만 바닷가가 한눈에 보이는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만화책도 볼 수 있는 느낌의 아담한 곳이었다.

게스트 하우스인데 카페를 같이 한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독특하지만 나름 괜찮았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이 되어서 퇴근하는 형을 만나서 집으로 들어갔음.

다시 이호테우해변쪽으로 버스를 타고 갔는데, 퇴근시간이 가까워서 버스를 타니까 사람이 생각보다 많이 타고 길이 막혀서 약간 힘들었다;;

버스 여행을 한다면 퇴근 시간은 피해서 합시다~



드디어 길었던 제주도 여행의 마지막날.

마지막날이지만 아침 9시 10분 비행기라서 별 일정 없이 일어나서 바로 공항으로 고고싱~


여전히 제주도의 날씨는 좋았다.





이렇게 무려 7박 8일간의 제주도 여행은 마무리가 되었다.


간단하게 후기를 남기자면

혼자 돌아다니는 건 2,3일은 괜찮은데 그 이상 되니까 재미가 없더라;;

그리고 별다른 계획 없이 간 여행은 심심하더라.

혼자 돌아다녀도 좋으니 일정을 잘 짜서 다니는 게 좋겠단 생각을 했다.


최근에 제주도에 사는 형이 예쁜 딸을 출산해서 당분간은 찾아가기 어려울 것 같지만,

그래도 기회가 되면 제주도에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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