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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드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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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풀을 재밌게 봤던터라 데드풀2의 개봉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히 시사회에 응모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시사회에 당첨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서 지난 5월 11일 저녁에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에서 관람을 했다.

시사회에 응모를 하면서부터 비밀유지서약(엠바고)을 해야한다고 했고, 실제로 시사회에 앞서 본인 확인 후 엠바고 서명을 한 뒤 영화를 관람했기때문에 이제야 리뷰를 올린다.


시사회 당첨된 사람들이 본인 확인과 엠바고 서명을 하기 위해 줄서있다.


그동안 시사회를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비밀유지서약을 한 것은 처음이다.

가만 보면 중요한 플롯 포인트나 스포일러를 하지 말라는 내용이고, 해도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다.

그래도 약속은 약속이니 지켜야지.


좀 쌩뚱맞은 사진인데,

cgv용산아이파크몰에 이런 크기의 모형이 있어서 찍어봤다.

참고로 사진 오른쪽 마징가 입간판이 일반 사람정도의 크기다.

대형 마징가가 신기해서 가까이에서도 봤는데, 일본에 있는 건담처럼 정교한 건 아니고 겉모습만 만들어놓은 모형임.


나름 일찍 간다고 간건데 C열 15번 자리를 받았다.

C열은 나쁘지 않은데 15열이라 약간 걱정을 했다.

하지만 막상 가서 보니 생각보다 나쁘진 않았다.

자리가 없으면 이정도 자리도 볼만하겠군... 하는 생각을 했음.


상영관에 입장하면서는 휴대폰을 수거해가서 사진을 못찍었다.

아쉬움.


시사회라 정시에 시작할 줄 알았는데 약 10분정도 지나서 시작했다.

물론 광고는 없었음.

그리고 시사회라서 그런지 시사회용 특별 영상이 있었다.

데드풀이 나와서 전세계에서 최초로 관람하는 사람들이라고 말해주더라.


그리고 영화가 다 끝나면 쿠키영상이 두개 나오는데,

시사회라서 엔딩크레딧이 끝나기 전에 나오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전작은 모든 엔딩크레딧이 다 올라가고 쿠키영상이 나왔는데,

이번 시사회에서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기 전에 쿠키영상이 두개 다 나왔음.

혹시나 해서 끝까지 봤는데 그 두개로 끝이었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꼭 보시길.

개인적으로 쿠키영상이 제일 재밌었다.



"스포일러가 있으니 영화를 볼 계획인 분은 영화를 보고 나서 아래 글을 읽어주세요~"


사실 스포일러가 될만한 내용이 있을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스포는 스포니까. ㅎㅎ


일단 상영관에 대해 이야기하자면,

아이맥스관에서 개봉한대서 기대를 했는데, 사전조사를 해보니 아이맥스 촬영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관람을 해보니 아이맥스 장비를 사용해서 촬영한 건 아니더라.

그냥 큰 화면에서 본다고 생각하면 될 듯.

그래도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은 국내 최고의 장비가 세팅된 상영관이니까 여유가 된다면 다른 상영관보다는 더 나은 관람이 될 듯.


이제 영화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전작처럼 데드풀은 관객들에게 자주 말을 걸며 상황을 설명하거나 농담을 하는데,

전체적인 영화의 그림은 전작과 아주 비슷하다.

전작에서는 데드풀이 고가도로에서 싸우는 장면에서 시작해서 왜 그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과거로 돌아가서 보여주는 연출을 했는데, 이번에는 데드풀이 폭발에 휩싸이며 사지가 찢어지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한다. 마찬가지로 왜 그런 일이 벌어지는지 과거부터 보여준다.


다만 이번에는 전작보다 조금 더 많은 뮤턴트들이 등장한다.

전작에 나왔던 콜로서스와 네가소닉은 물론이고 전작 쿠키영상에서 언급했던 케이블, 케이블이 현재에 오게 된 이유인 불주먹소년(스스로 무슨 피스트라고 이름을 붙였는데 잘 생각이 안난다... 추후 수정하겠음), 네가소닉의 여자친구, 예고편에도 나온 팀 엑스포스의 일원들(도미노 등등)

그리고 전작에서도 데드풀이 제작비 운운하며 다른 케릭터들 안나오냐며 비꼬는 이야기를 하는데,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이번에는 cg인지 다른 엑스맨시리즈에서 편집해온 건지 자세히 보면 다양한 엑스맨들을 볼 수 있다.

휙 지나가니까 정신을 딴데 팔면 못보고 지나갈 수도 있음.


스토리는 살짝 복잡한데, 데드풀이 영화에서도 말하듯이 가족영화다.

훈훈한 가족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라, 우리가 네 가족이다. 라는 메시지를 주는 영화라고 볼 수 있다.

말은 안되지만 억지로 이해해보면 그럴듯하다고나 할까?

참고로 전작은 러브스토리라고 했고, 뭔가 말은 안되지만 그럴듯했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데드풀2도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인데,

몸이 찢어지고, 내장이 보이는 등의 잔인한 장면이 나온다. (야한 장면은 거의 없음)

그리고 수많은 패러디와 개그가 난무하는데, 아무래도 언어와 문화때문에 우리말로 번역을 잘 하긴 했지만 뭔가 아쉬웠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도 그렇고, 토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도 그렇고

요즘 마블 영화가 깨알같은 개그 대사를 많이 넣는 것 같은데, 그 개그를 번역된 말로 이해해야하는 게 매우 아쉽더라.

데드풀 케릭터 자체가 수많은 패러디와 개그를 구사하는 케릭터인데,

미국 사람이면 정말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감독이 존 윅의 감독이라고 하던데,

솔직히 그 정도로 차별화된 액션인지는 잘 모르겠다.

전작과 액션 느낌도 비슷한 것 같았다.

전체적으로 전작과 비슷한 느낌.


다만 스토리적으로 데드풀이 엑스맨에 합류하게되고, 결국 이대로 끝날 것 같지 않은 듯한 여운을 주면서 데드풀이 계속 될거라는 기대감을 준다.

그리고 쿠키영상에서 정말 빵빵 터졌는데,

케이블의 타임머신 장치로 과거 작품들을 찾아가서 타임라인을 정리한다.

가령 영화에서 허무하게 죽어버린 엑스포스 팀원들을 살리고, 과거 울버린과 싸우는 데드풀을 죽인다.

가장 백미는 그린 랜턴 관련 이야기다.

물론 라이언 레이놀즈와 영화 그린 랜턴에 대해서 알고 있어야 웃긴 장면이다.

그 만큼 이 영화는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으면 별로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알면 알수록 재밌는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나중에 장면 하나하나를 분석해서 설명해둔 거 보면서 다시 영화를 보면 더 재밌을것 같다.



조금 덧붙이자면,

뭔가 중구난방인 리뷰 글이 된 것 같은데,

영화를 보고 바로 글로 남겼어야했는데 비밀유지서약때문에 몇일 지났더니 디테일한 내용들이 안떠오른다.

바보같이 미리 글은 써놔도 되는건데, 이 리뷰글을 쓰면서 그 생각을 했음;

다음엔 까먹기 전에 바로바로 글을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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